로마 4박 5일의 여행에서 우리는 도보여행을 추구했습니다.
로마 대부분의 관광지가 우리가 있었던 테르미니 역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었기 때문에
버스나 지하철을 탈 필요를 크게 느끼지를 못했습니다.
더군다나 로마 시내 중심지는 현대식 건물이 없고
아주 오래된 건물들만 있어서 관광지와 관광지를 걸어가면서도
관광지를 걷는 느낌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테르미니 역에서 가장 먼 곳이 바티칸시티였는데
바티칸시티도 도보로 1시간 정도면 갈 수 있는 거리였습니다.
바티칸시티를 2번 갔었는데
한 번은 도보로 한 번은 지하철을 타고 갔습니다.
4박 5일 동안 로마에 머무르면서 돌아다니다 보니
트레비분수는 5번 이상은 갔던 것 같습니다.
트레비분수의 위치가 관광지로 가는 길목에 위치해 있었고
어떤 때는 관광지로 가다가 우연히 트레비 분수를 지나친 적도 있었습니다.
이번에는 로마 외곽에 위치한 로마 수도교를 방문하기로 했습니다.
로마로 오늘 비행기 안에서 만난 지리선생님의 조언으로
로마에 수도교가 있다고 들어서 대충 검색을 하고 찾아서 가 보았습니다.
오전에 바티칸시티 관람을 마치고 바티칸 근처에서 스파게티 맛집에서 식사를 하고
지하철을 타고 Giulio Agricola 역으로 향했습니다.
그러고 보니 로마 4박 5일의 여행 중
대중교통은 지하철 3번을 탄 것이 전부입니다.
한 번은 테르미니역에서 바티칸시티로 갔는데
워낙 새벽시간이라 걸어가기는 조금 위험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지하철을 탔습니다.
두 번째는 바티칸 관람을 마치고 로마 수도교를 보러 가는 길인데,
이 경로는 걸어가기에는 조금 먼 거리라 지하철을 이용했습니다.
세 번째는 로마 수도교를 보고 테르미니 역을 돌아가는 길이었습니다.
Giulio Agricola 역에서 내리면
로마 중심지에 있는 건물의 모습과는 조금 다른 풍경이 펼쳐집니다.
새로 지은 현대식 건물들이 많습니다.
간판이 있는 곳도 있는 것으로 보아 사무실이나 오피스텔 같은 건물도 있었고,
우리나라 원룸이나 빌라처럼 된 구조도 있었습니다.
여기가 로마의 시외 주택가 정도 되어 보였습니다.
주택가를 지나자마자 바로 보이는 잔디밭 공원입니다.
사람들이 별로 없기는 하지만 반려견 산책공원이라고 합니다.
반려견을 데리고 운동하는 사람들이 몇 팀 정도 있었는데,
반려견들이 모두 다 엄청 컸습니다.
여기가 우리가 보려고 했던 로마 수도교입니다.
로마 제국은 머나먼 수원지에서
도시나 마을로 공중목욕탕, 공중화장실, 분수, 사유지에
수돗물은 공급하기 위하여 다양한 수도교를 지었습니다.
수로는 만유인력의 법칙을 통해 물이 흘러서 물이 공급되도록 하는 구조였고,
경사도는 평균 0.2% ~ 0.5%였습니다.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수도교가 높이 있는 이유는 경사를 맞추기 위해서입니다.
로마 제국이 팽창하면서 여러 정복지에도 수도교를 지었는데 프랑스,
스페인, 튀니지에도 수도교의 흔적이 남아 있다고 합니다.
로마에 위치한 로마 수도교는 현재 쓰이지는 않지만
고대 유물의 흔적으로 남아 있습니다.
로마 수도교는 현재 관리되거나 복원되고 있지는 않아 보입니다.
부서지고 무너진 모습 그대로 있지만 한 번 와서 볼만한 멋진 경험입니다.
수도교 자체도 멋있는 광경이지만
수도교가 평지의 광활한 공원 중간에 위치해 있어서
석양을 보기에도 일품인 장소입니다.
석양이 지는 모습이 정말 아름답습니다.
수도교와 하늘이 조화롭게 보여주는 풍경이 한 폭의 그림같습니다.
로마 수도교 · Viale Appio Claudio, 115, 00174 Roma RM, 이탈리아
★★★★★ · 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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