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방콕에서 핫하다는 조드페어 야시장을 다녀왔습니다.
야시장이라고 해서 전통시장을 생각했는데
조드페어 야시장은 태국에 있는 일반 야시장과는 조금 다릅니다.
넓은 공터에 전시회장처럼 부스를 설치해서 영업하는 곳입니다.
일단 깔끔하고 구획이 잘 정리되어 있습니다.
위치도 아속역에서 MRT로 두 정거장 위치에 있어서 접근성도 좋습니다.
다만 전반적으로 재래시장보다는 가격이 좀 있는 듯합니다.
조드페어 야시장에서는 방콕의 다른 곳에서는 보지 못했던 음식이 등장합니다.
얼마 전 TV 예능에서 소개되었던 랭쌥입니다.
조드페어 야시장이 젊은이들에게 요즘 뜨는 야시장인 데다가
그 유명한 랭쌥을 먹을 수 있는 곳이어서 꼭 방문하고 싶었습니다.
TV에서 워낙 비주얼도 좋고 맛있게 소개가 되어서
랭쌥은 꼭 먹어봐야지 하는 마음으로 달려왔습니다.
조드페어 야시장에서 랭쌥을 파는 곳은 여러 곳 있습니다.
저는 그중에서 가장 붐비는 식당으로 갔습니다.
오후 5시 정도인데도 손님들로 이미 붐비기 시작했습니다.
식당 앞에는 이렇게 음식을 진열하고 손님들이 볼 수 있도록 샘플도 잘 전시해 두었습니다.
비주얼은 우리나라 뼈해장국에 나오는 뼈가 나오는데 크기가 어마어마합니다.
게다가 고추를 잘라서 뼈에 올려놓으니 시각적으로도 매력이 있어 보입니다.
조드페어 야시장에서 랭쌥 가격은
미디엄 : 180밧(7,000 원 정도)
라지 : 250밧(10,000 원 정도)
엑스라지 : 350밧(14,000원 정도)
투엑스라지 : 999밧(40,000원 정도)
스몰은 따로 없습니다.
랭쌤이 뭔가 했는데 영어로 Leng Zabb입니다.
시각적으로는 너무 멋있어 보이는데 맛이 어떨지가 궁금해서
먹고 있던 한국분들에게 물어보니 먹을만하다고 하십니다.
혹시 모를 불안감에 제일 작은 미디엄으로 주문했습니다.
미디엄으로 주문을 했는데도 크기가 엄청 컸습니다.
고기는 정말 한국에서 먹었던 감자탕에 들어가는 고기와 유사합니다.
차이점이라고 한다면 랭쌥에 들어가는 고기가 훨씬 더 크다는 것입니다.
주문을 하고 나면 접시와 포크, 수저, 비닐장갑 등이 나옵니다.
뼈 사이에 고기가 많이 붙어 있습니다.
고기가 연한 곳도 있고, 조금 퍽퍽한 곳도 있습니다.
미디엄도 둘이서 먹기에는 그리 적은 양은 아닙니다.
메뉴판에서 미디엄이 너무 적어 보여서 걱정했는데, 양적으로는 충분합니다.
맛은 별로였습니다.
국물은 별다른 양념이 없고, 시큼한 맛에 고추향과 고수향이 강했습니다.
고추는 그리 맵지는 않아서 먹을만했지만,
고수향과 고추향과 시큼한 맛이 한국인들이 별로 좋아할 맛은 아닌 것 같습니다.
경험상 먹어보는 것은 좋지만 그리 추천할 맛있는 음식은 아닙니다.
그냥 사진 찍기 좋은 음식 정도입니다.
뼈는 좋아서 감자탕에 넣어 먹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뼈만 수입해서 감자탕을 만들면 대박일 것 같습니다.
쩟페어 야시장 · Rama IX Rd, Huai Khwang, Bangkok 10310 태국
★★★★☆ · 야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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