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테르미니역 부근 근처 호텔 차터 Hotel Charter. 로마 호텔숙박 후기
1. 여행 준비하기
이탈리아 로마 여행을 계획하며 가장 고민을 많이 했던 것이 숙소였습니다.
항공편은 다행히도 인천 - 로마 - 파리 - 인천의 경로로 다구간을 예약했는데
연말임에도 불구하고 1인당 150만 원 정도로 구할 수 있었습니다.
출발 3개월전에 항공권 구매를 예약해 놓고
한참 동안 여행준비를 하지 못하고 있다가
출발 1개월 전이 되어서야 다시 여행계획을 하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항공권 다음으로 중요한 것이 숙소였는데,
그 동안 너무 신경을 쓰지 못했음을 반성하며
숙소 유형부터 정하기로 했습니다.
처음에는 한인민박으로 하려고 했으나
코로나 이후로 한인민박도 조식이나 석식을 제공하는 곳이 많이 없어졌고,
평을 보니 그다지 좋은 평도 아닌 것 같아 고민을 했습니다.
한인민박이 가격면에서는 다소 싸긴 했지만
조식이나 석식을 주는 이점이 없다면 굳이 한인민박을 선택할 필요도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아내도 한인민박보다는 그냥 호텔로 가자고 의견을 제시해서
한인민박은 패스하고 일반 호텔로 알아보기로 결정했습니다.
2. 호텔 선택하기
일단 한인민박을 제외하고 일반 호텔로 가기로 정한 후에
다음 고민은 위치선택이었습니다.
로마 도착이 저녁시간이어서 공항에서 시내로 이동을 하면 늦은 밤이 될 것 같아서
교통이 가장 중요한 선택요소였습니다.
구글 지도를 펼쳐놓고 거리뷰를 보면서 가장 좋은 위치를 선택하려고 고민한 결과
테르미니역 남쪽으로 숙소를 정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테르미니역 남쪽이 가장 번화하고 선택할 수 있는 호텔의 폭도 다양했습니다.
게다가, 공항에서 도착하면 가장 빨리 갈 수 있는 지리적 잇점도 있었습니다.
3. 최고의 가성비 호텔 찾기
우리는 12월 31일부터 4박 5일을 머물러야 하기 때문에
연말 성수기로 가격은 당연히 비쌀 것이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저렴하면서 다양한 우리의 요구를 충족시켜 줄 수 있는
가성비 호텔을 찾으려고 시간을 많이 소비했습니다.
그런데 로마의 숙소는 비싸도 너무 비쌌습니다.
나중에 올리겠지만 파리에서 비슷한 호텔을 1박에 12만 원 정도에 예약을 했습니다.
그런데 로마에서는 1박에 20만원 이하의 호텔을 찾기가 하늘의 별따기처럼 어려웠습니다.
어쩔 수 없이 20만 원대의 가격으로 생각하고 검색을 하던 중
Hotel Charter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4. 호텔 도착
1박에 23만원을 지불하고 룸에 화장실과 샤워공간이 함께 있는
Hotel Charter의 방 하나를 예약했습니다.
5. Hotel Charter 장점
1) 위치 : Hotel Charter의 최고의 강점입니다. 호텔이 테르미니역에서 한 블록 떨어져 있어서 테르미니역에서 도보로 5분도 걸리지 않습니다. 주변에 먹을만한 레스토랑들도 많아서 늦은 시간에서 근처에서 식사를 할 곳이 많습니다. 또한, 주요 관광지에서 멀리 떨어져 있지 않아서 도보로 거의 모든 관광지를 다닐 수 있습니다.
2) 치안 : 대로변에 위치해 있고 테르미니역과 가까워서 유동인구가 많고 거리가 굉장히 밝습니다. 새벽이나 자정을 넘어서도 조명이 밝게 켜져 있고 관광객들이 많이 있어서 치안 걱정 없이 지냈습니다.
3) 친절 : 사장님이나 직원들이나 모두 너무 친절합니다. 무엇을 물어 보아도 항상 친절하게 응대해 주시고 환영받는다는 느낌을 듬뿍 줍니다. 24시간 교대로 카운터를 운영합니다. 작은 호텔임에도 불구하고 언제든지 직원들과 소통할 수 있습니다. 영어도 잘 통해서 영어로 의사소통에 불편함이 없습니다.
★ 장점을 세 가지만 적었는데, 세 가지 장점임에도 불구하고 엄청나게 큰 장점입니다.
6. Hotel Charter 단점
1) 가격 : 가격은 Hotel Charter의 단점이 아니라 로마의 단점이지만 숙박비가 너무 비싼 편입니다.
일단, 가장 저렴한 숙소를 고르려면 도미토리가 아닌 경우라면 1박에 20만 원 이상을 훌쩍 넘기는 가격입니다.
2) 객실 크기 : 객실이 너무 좁습니다.
우리나라 모텔 생각하시면 큰일 납니다.
침대를 제외한 공간이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침대 제외한 공간은 캐리어 놓고 간신이 이동가능할 정도입니다.
3) 어메니티 : 호텔에서 제공하는 어메니티가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칫솔, 치약, 비누 등 아무것도 제공해 주지 않습니다. 화장지와 생수만 제공해 줍니다.
4) 수건 : 수건을 방 청소 후에 매일 제공해 주는 줄 알았는데, 3일에 한 번 교체를 해 준다고 합니다.
첫 날 아무런 정보가 없어서 수건을 모두 사용한 상태였는데 수건을 교체하지 않아서 물어보니 들은 답변입니다.
다행히 말씀을 드렸더니 수건을 교체해 주긴 했습니다.
5) 엘리베이터 : 엘리베이터가 매우 비좁고 불편합니다.
오래된 건물에 엘리베이터를 설치하니 당연히 공간이 나오지 않아 이해는 되지만 불편한 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2인이 타면 공간이 더이상 없습니다. 다른 팀이 기다리고 있으면 대기하고 다음 엘리베이터를 타야 합니다.
속도도 굉장히 느립니다. 그러나, 익숙해지면 크게 불편하지는 않습니다.
6) 기타 : 냉장고와 커피포트도 없습니다. 여름에는 에어컨 가동시 추가요금을 징수합니다.
★ 단점을 여섯 가지나 적기는 했지만
대부분의 단점은 Hotel Charter의 단점이 아니라 로마 숙박업소의 공통된 단점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 본 포스트에 적은 장점은 우리가 호텔 차터에서 겪은 좋은 경험을 적은 것입니다.
또한, 본 포스트에 적은 단점은 무언가를 지적하는 내용이 아니라
추후에 숙박을 원하시는 분들을 위해서 미리 준비해야 할 것들과 감수해야 할 것들을 정리한 것입니다.
호텔 차터 · Via Filippo Turati, 10, 00185 Roma RM, 이탈리아
★★★★☆ · 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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